새해에는 화합과 평화를
종교계 지도자들은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아 신년법어와 신년사를 잇따라 내고 화합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태고종 종정 혜초(慧草)스님은 신년법어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이 추구하는 화두는 행복과 평화라면서 사랑하고 미워하고 갈등하고 투쟁해야 할 대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므로 새해에는 호양(互讓)과 청락(淸樂)의 선비정신을 발휘해 스스로 지옥을 허물고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조화롭고 향기 넘치는 인간신앙의 세상이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雲山)스님은 신년사에서 인간은 소유가 아닌 나눔을 통해 다같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면서 새해에는 마음의 문을 열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긍정하고 이해하며, 미워하거나 화 내지 않고 포용하며, 주위의 어렵고 가난한 이들의 힘든 삶을 나의 삶으로 받아들여서 따뜻한 정을 서로 나눌 수 있는 미덕을 발휘하자고 말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道勇)스님은 신년법어에서 옳으니 그르니 싸우지도 말고, 옳은 것도 없고 그른 것도 없다고 피하지 말며, 끝까지 옳다거나 그르다고 고집하지 말고, 옳은 것을 그르다 하고 그른 것을 옳다 함도 안된다면서 분별을 떠나 용서하고 기도하라고 강조했다.
▲진각종 총인 도흔(道欣) 정사는 신년 법어에서 이 지구촌에 살고 있는 인류는 다 같은 이웃이며 나 자신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고 돕는 것 자체가 곧 나 자신을 사랑하고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비의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하는 정신을 갖자고 당부했다.
▲원불교 경산(耕山) 장응철(張應哲) 종법사는 ‘정신개벽으로 낙원세계를 건설하자’는 주제의 신년법문을 통해 현 인류가 경제적 가치만을 중시한 결과 상극과 전쟁의 역사가 지속되어 도덕적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도덕적 가치를 주체로 물질적 가치를 도구로 선용하는 공부를 통해 이타적(利他的) 대승행(大乘行)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신적 자주력을 기르고, 물질문명을 선용하는 지혜를 기르며, 중용의 도를 실천해 상생.평화를 이루는 주역이 되자고 덧붙였다.
▲천도교 김동환 교령은 신년사에서 60년 전의 무자년은 분단의 해였다면 새해 무자년은 통일의 해가 돼야 한다면서 천도교인은 새해에 남북 통일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구온난화 등으로 신음하는 자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며, 인간의 심성을 바로잡을 마음공부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증산도 안운산(安雲山) 종도사는 신년사에서 무자년은 서로 반목하고 질시해온 상극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정치, 종교, 언어, 인종의 벽을 넘어 너와 나, 네 나라 내 나라가 서로 돕고 사는 세계일가(世界一家) 상생문명의 기틀을 다지는 새해가 되길 축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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