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주택시장 경기회복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
필라 교외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주택 매물 대기 기간이 2년 전에 비해 20일에서 한 달 이상 씩 늦어져 부동산 시장 침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위치와 학군이 좋은 소위 인기 거주 지역은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매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회사인 프루덴셜 폭스 & 로치 회사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 거래 자료 TReND MLS에 따르면 2007년 후반기 6개월 동안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주택 매물 평균 대기 기간이 가장 짧은 지역은 우편 번호 19446(랜스데일)과 19004(발라귀니드), 19096(윈우드)으로 각각 48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지역도 윈우드만 2005년과 같을 뿐 12-15일 씩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주택 시장에 매물을 내놓은 뒤 가장 빨리 매매가 성사됐던 우편 번호 19001(아빙턴 타운 십)은 23일에서 51일로 28일이나 길어졌다. 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19002(앰블러, 로어 귀니드)는 2005년 38일에서 2007년 68일로 30일, 19422(블루벨)은 42일에서 74일로 32일, 19454(노스 웨일즈)는 33일에서 87일로 54일이나 대기 기간이 늘어났다. 프루덴셜 폭스 & 로치 회사는 2007년 후반기 6개월 동안의 몽고메리 카운티 전체 평균 주택 매물 대기 기간은 64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동산 중개인들은 보통 매물이 나온 지 2달이 넘도록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격을 인하하거나 매매 리스팅에서 제외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부동산 매매의 어려움 속에서 소위 인기 지역은 매물이 시장에 나온 지 일주일도 안돼 팔리고 있다.
앰블러 더블링 크로싱 지역 워터포드 웨이에 있는 87년 형 2.5 목욕실, 4 베드룸 단독 주택은 지난 7월 시장에 나온 지 4일 만에 61만9,000달러(매매 희망 가격 64만9,000달러 보다 4.6& 인하)에 매매됐다. 또 더블린 레아 지역 폭스베리 로드에 있는 92년 형 2.5 목욕실, 4베드 룸 단독 주택은 지난 8월 리스팅 된 지 5일 만에 집 주인이 요구했던 76만9,90달러에 매매가 성사됐다.
김일환 에이전트(프루덴셜 폭스 & 로치 회사)는 “2007년 어려운 상황에서도 로케이션, 가격, 주택 컨디션이 좋은 주택은 마케팅 전략에 따라 1-2주 만에 거래되는 일도 많았다”면서 “특히 주거 위치는 바이어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일환 에이전트는 2008년 주택 시장은 서서히 부동산 경기 회복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2-3년 간 신축 허가가 적어져 새 주택 공급이 줄어들지만 수요는 예년과 비슷할 것이 주요 이유”라고 말했다. 또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2007년 평균 6.5%에서 2008년에는 5.9%로 낮아지고, 주택 매도 희망자의 판매 가격 기대치가 많이 내려가(거품 붕괴) 매입 희망자의 기대치와 비숫하게 된 것도 부동산 경기 회복의 이유로 지적했다. <홍진수 기자>
◆몽고메리 카운티 주택매물 평균 대기 기간
우편번호 지 역 2007년 2005년
19446 랜스데일 48 33
19096 윈우드 48 48
19004 발라귀니드 48 36
19001 아빙턴 51 23
19090 윌로우 그로브 54 31
19462 플리머스 미팅 55 42
19038 글렌사이드 57 37
19006 헌팅턴 밸리 57 37
19040 핫보로 58 30
19406 킹 오브 프러시아 59 40
19072 나버스 60 50
19027 엘키스파크 63 30
18969 델포드 64 52
19046 젠킨타운 65 44
19401 노리스타운 65 46
19440 햇필드 67 33
19002 앰블러 68 38
19426 칼리지빌 69 53
19422 블루벨 74 42
19468 리머릭 75 59
19464 포츠타운 76 48
19454 노스 웨일즈 87 33
<자료>프루덴셜 폭스 & 로치 회사 TReND M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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