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경찰국, 1명 체포 1명 지명수배 1명 신원파악중
오클랜드 한인식당 등 이스트베이 지역에서 주로 아시안이 운영하는 식당을 노려 무장강도행각을 벌여온 용의자가 체포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공범 1명의 신원도 파악돼 경찰이 지명수배를 내리고 추적중이다.
29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 등에 따르면, 오클랜드경찰국은 지난 23일 오클랜드 거주 용의자 랜스 린퀴스트(19)를 체포해 무장강도 등 59개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체포 당시 플로리다행 24일자 편도항공권을 소지중이었던 린퀴스트는 오클랜드 알바니 버클리 샌리앤드로 등지 아시안식당에 달아난 공범과 함께 무장한 채 침입, 주인들과 손님들을 대상으로 11차례 금품을 빼앗아 도주한 것을 비롯, 수십차례 강절도 행각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린퀴스트를 추궁, 공범 1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지명수배하는 한편 이날(29일) 현재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제3의 공범 신원파악과 행선지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크로니클지는 관련기사에서 “경찰이 피해식당 상호를 거명하는 것을 거부했다”는 전제하에 린퀴스트 일당이 지난 11월23일 샌리앤드로 E14가 일식당 쓰루스시, 12월10일 버클리 솔로나애브뉴의 킹친레스토랑 등지에서 무장강도 행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경찰의 이같은 자세는 해당식당들이 불필요한 추가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로 해석되는 가운데 린퀴스트 일당이 지난 수개월동안 EB 한인식당에 출몰했던 2-3인조 무장강도들과 연계됐거나 동일범일 것이란 추정이다. 한동안 들끓었던 한인식당가 무장강도 피해가 최근 1주일동안 뜸한 것도 린퀴스트 체포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린퀴스트 일당이 아시안식당을 주요타겟으로 삼은 것과 관련해, 오클랜드경찰국 레베카 캠벨 사전트는 “(용의자 린퀴스트가) 식당앞에 차가 많이 있고 식당안에 손님이 많은 식당을 (범행장소로) 골랐는데 (그것들이) 아시안식당들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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