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씨 ‘도피’ 부인
“저는 도망자가 아닙니다. 미국 사람인 제가 한국에서 사업을 하다 본국으로 돌아간 것뿐인데 어떻게 도망자입니까.”
주가조작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BBK 전 대표 김경준(41)씨가 법원에서 미국 사람인 자신이 미국으로 돌아간 것이 왜 도망이냐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국의 한 일간지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 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열린 보석 적합판정 심리에 출석, 형사25부(재판장 김동오)가 비공개로 진행한 심문에서 김씨는 주가 조작 후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공소 사실에 대해 “도망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측 김정술 변호사는 “김씨가 구속돼 있어 재판에서 방어를 제대로 못하고 있어서 풀려난 후 재판을 받도록 해달라고 재판부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아직 공판이 시작되지 않아 서류만으로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수 없어서 김씨를 출두시켰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섰고 심문은 40분 넘게 진행됐다고 법원은 밝혔다. 재판부의 질문에 김씨는 우리말로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김씨측이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면 검토 후 다음 주 중으로 보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씨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월1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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