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은 일하는 데 학원들은 문닫아
맞벌이 학부모들 아이 맡길 곳 없어
초등학교 1학년생을 둔 맞벌이 양모(35)씨 부부는 연말이 달갑지 않다. 방학하는 아이를 학원 등에 맡겨야 하는 것도 부담이 되지만 징검다리 연휴가 두 번이나 계속되는 올해에는 아이 맡길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연말 징검다리 연휴에 낀 평일에 문을 닫는 학원과 놀이방들이 늘면서 한인 부모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신년 등 휴일들이 화요일에 포진하면서 대다수 학원들이 월요일에 문을 닫는 추세다.
타운의 한 단체에서 사무를 맡고 있는 J모씨는 “오는 31일 학원이 문을 닫아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다”며 “지난 24일에도 학원이 노는 바람에 아이를 데리고 직장에 나와야 했다”고 답답해 했다. 그는 “징검다리 연휴라 이해는 하지만 일하러 나가야 하는 부모들 입장에서는 난감할 따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학부모 K모씨는 “일반적으로 직장은 공식 휴일 이외에는 쉬지 않는데 반해 학원이나 놀이방은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 등 큰 명절이 낀 주간에는 거의 일주일 내내 쉰다”며 “한인 대다수가 맞벌이 가정인데 다들 연휴에 아이들을 돌볼 방법이 없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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