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주미 한국대사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FTA협정에 따른 전문직 비자 쿼타 특별 할당 확보 방안(본보 2006년10월27일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이태식 주미대사는 27일 대사관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인 전문직 종사자들이 미국에서 장기 체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방 상하원의원들과 만나 설득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연간 한국에 할당된 3,800개의 전문직 비자 쿼타를 1만5,000에서 2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방 정부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6만5,000개의 전문직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이 대사는 “전문직 비자 쿼타를 독립쿼터 시스템으로 바꿀 때 쿼타를 늘이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내년 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연방 의회에서 비준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독립쿼타 시스템을 이용, 호주의 경우 1만개, 싱가포르의 경우 6,000개의 전문직 비자를 할당받고 있다.
전문직 종사자 비자는 회계사, 공학도,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학사학위 이상자에게 발급되는 H1B1 비자로 독립쿼타 시스템으로 변경될 경우 ‘E-3 Korea’ 비자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 대사는 “독립쿼타 시스템을 할당하는 것은 미 의회의 고유 권한”이라면서 “한미 FTA 비준에 이어 전문직종사자 비자쿼타까지 늘어나면 동포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DC 지사 - 이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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