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따라 ‘A’학점 비율 격차
미국 내에서 대입 수험생의 학력 평가기준에 대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27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 판은 미 동부지역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고등학생들에게 A등급을 부여하는 기준이 주에 따라 다르거나 심지어 소규모 행정단위인 카운티에 따라서도 다르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코네티컷주에서 대학수학 능력평가(SAT) 시험을 치른 학생 중 내신 A등급자 비율이 29%였지만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는 이 비율이 각각 40%와 49%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도 워싱턴 DC 인근 지역의 고교생에 대한 평가가 남부지역 주들에 비해 엄격하지만 코네티컷주에 비해서는 오히려 관대한 편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일부 학부모는 직접 조사한 결과 메릴랜드주 외곽지역이나 워싱턴 DC 등지에서는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으면 A등급을 받는데 비해 인접한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94점이 넘어야 A등급을 받는다면서 형평성 문제를 들고 나왔다.
대학 교과과목을 고등학교 때 먼저 배우는 선 이수(AP) 과정을 거친 학생이나 수상 기록이 있는 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기준 역시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고 학부모들은 주장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대학들이 학생 선발과정에서 SAT 점수를 얼마나 반영해야 하는지를 놓고도 의견 대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WP는 도시 저소득층이나 농촌 지역에서 SAT 반영 비율을 낮춰야 소득 수준으로 인한 불이익이 줄어든다는 논리를 펴는 반면 도시 교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SAT나 다른 전국 단위 시험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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