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안정제 넣는 ‘데이트 강간 약’피해 많아
“데이트 강간 약 조심하세요”
최근 하와이 등 유명 관광지를 무대로 ‘데이트 강간 약’(date-rape drug)을 이용한 성폭행 피해 사례가 경찰에 잇따라 접수되고 있어 각종 파티 등 술자리가 잦은 연말시즌 한인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범죄자들은 파티장, 나이트클럽 등에서 처음 만난 젊은 여성들과 자연스럽게 합석해 술을 마시는 동안 상대방이 화장실에 가거나 핸드폰 통화 등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는 사이 술잔에 약을 탄다는 것. 약이 섞인 술을 마신 여성이 만취한 상태처럼 정신을 못 차리는 틈을 타 금품을 강탈하거나 심한 경우 호텔 방이나 자동차로 끌고 가 성폭행을 일삼고 있다. 이런 약은 알콜을 과다하게 섭취했을 때와 흡사한 효과를 가져 오는데 여성이 자신이 단순히 술에 취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잦아 강도, 성폭행 등 심각한 범죄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찰은 경고하고 있다.
범죄자들이 애용하는 데이트 강간 약은 GHB, 케타민, 라히폴 등 수면효과가 있는 신경 안정제들로 길거리에서 20달러 정도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PD 제이슨 이 대변인은 “데이트 강간 약은 술이나 음료수에 타서 사용하는 만큼 모르는 사람과 술자리를 할 경우 가급적이면 술을 마시는 도중에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하며 더 효과적인 피해 예방책은 아예 낯선 사람과 술자리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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