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생활, 온라인 쇼핑이 점차 늘고 있다. 주차장 찾느라고 뺑뺑이 돌 필요도 없으며 계산대 앞에서 돈내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기다릴 필요도 없고 한 밤에도 쇼핑이 가능하며 쇼핑도중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즉각 다른 상점으로 바꾸어도 되니 여간 편리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사기에 걸려드는 것. 비영리단체인 미 전국 화이트 범죄 센터에 의하면 작년에 인터넷 사기로 소비자들이 손해를 본 총 금액은 1억9,840만 달러인데 이는 그 전해의 1억8,310만 달러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온라인 사기는 연말 쇼핑시즌에 더 기승을 부린다. 인터넷 쇼핑 사기에 걸려들지 않으려면 다음 사항을 조심해야한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보안용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시킨다
이는 온라인 쇼핑을 시작하기도 전에 취해야 할 행보이다. 파이어월(firewall), 안티바이러스, 안티스파이웨어 소프트웨어 등이 이에 속한다. 보통 이들 소프트웨어들은 컴퓨터를 매입할 때 이미 깔려있는 데 매입 후 90일이 지나면 시험기간이 끝나므로 다시 신청해야 한다. 가격은 50달러~150달러.
■온라인 상점이 합법적인지 체크해야 한다
온라인 상점이지만 진짜 거리 주소와 전화번호, e-메일 주소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없다고 해서 모두 엉터리 업소는 아니지만 주문 후 불량품이 도착했거나 원하던 물건이 아닐 때는 사후 조취를 취해야 하는데 이런 주소와 연락처가 없으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 베터 비즈니스 뷰로 웹사이트 (www.bbb.org)에서 알아볼 수 있다. 또 사이트가 온라인-보안 공인회사로부터 공인을 받은 것인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사이트세이프(www. networksolutions. com)나 헤커세이프(www.scanalert.com)를 통해서 체크하면 된다. 이런 프로그램으로부터 공인받은 웹사이트는 홈페이지에 공인로고가 뜨게 되어있다. 이 로고를 클릭하면 사이트의 공인상태 정보가 뜬다. 이 로고는 복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로고만 확인하지 말고 꼭 클릭해서 정보까지 확인해야 한다.
■복잡한 거래는 피한다
eBay, Craigslist같은 유명한 경매나 클래스파이드 광고 사이트가 가장 위험한 사이트중의 하나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이런 사이트를 통해 “순종 강아지가 있는데 우송료만 보내주면 아주 싼 가격에 혹은 무료로 주겠다”는 클래시파이드 광고가 나왔다. 수많은 바이어들이 우송료를 보냈지만 셀러는 우송료만 챙길 뿐 좀체 강아지를 보내주지 않는 식이다. 그래서 Craigslist측은 이 사이트를 이용은 하되 거래는 지역주민들끼리 서로 만나서 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eBay측은 온라인 상점을 비교할 때는 가격만 비교하지 말고 셀러도 비교를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환불은 해주는 지, 물건에 대한 보험은 들어 있는지 등을 점검하라는 것이다.
■임시 카드번호를 이용한다
시티, 뱅크 오브 아메리카, 디스커버 등은 카드소지자에 한해서 임시계좌번호를 제공하고 있다. 이 번호는 한 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용할 때마다 새 번호를 요구할 수 있어 해커들의 공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은행 e-메일을 체크하라
물건을 매입한 후 은행이나 크레딧 카드회사에서 e-메일을 보내와 개인 계좌번호와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펀치하라는 요구는 사기가 많다. 만약 이런 메일을 받았다면 즉각 은행과 크레딧 카드의 e-메일을 확인하고 은행측에 뱅크 스테이먼트를 요구해 확인한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매입할 때마다 이름과 주소, 크레딧 카드 번호와 만기일등을 펀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온라인 쇼핑 페이먼트 대납회사들이 몇 년 전부터 속속 생겨나고 있다. 특히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이들 업소들의 판촉전이 치열해 이들 회사와 연계된 상점에서 쇼핑을 하면 할인혜택이 주어지거나 페이먼트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Bill Me Later(billmelater.com)
이에 참여하는 사이트들은 소비자가 쇼핑을 끝내고 체크아웃 할 때 ‘빌 미 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면 크레딧 카드 정보를 다시 쳐 넣지 않아도 되고 생년월일과 소셜 시큐리티 번호의 일부만 펀치하면 된다. 청구서를 나중에 보내는 옵션도 있다.
◆GoogleCheckout (checkout.google.com)
여기에 크레딧 카드 정보를 올려놓으면 온라인 쇼핑 때 다시 이를 펀치 해야 할 필요가 없다.
◆PayPal(paypal.com)
소비자는 페이팔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액수와 받을 사람 e-메일 주소를 펀치하면 된다. 소매상 온라인 상점에서는 페이팔로 페이먼트를 해결하겠다고 클릭하면 된다. 페이팔에는 크레딧 카드와 은행계좌 정보가 이미 들어가 있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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