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한인 사회의 2007년은 소송 종결과 세대교체가 주목을 받았다. 지난 5년 동안 필라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 소송이 종결돼 분열된 한인 사회가 통합될 계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쥐 띠 해인 무자년(戊子年)엔 필라 한인 사회가 단합되고 경제가 활성화 될 희망을 가져본다. 한국일보 필라 지국은 2007년 필라 지역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 주>
▲필라 한인회 관련 소송 종결 : 지난 6월 11일 필라 민사 법원에서 재클린 알렌 판사 주재로 열린 필라 노인회의 필라 한인회 상대 배심원 재판에서 배심원은 노인회가 요구한 한인회관 매각 대금 반환 요청을 “이유 없다”고 평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필라 한인회 집행부 내분으로 시작된 한인회 관련 소송이 모두 종결됐다.
▲제이슨 이 씨 권총 강도 사살 : 노스 필라 웨스트 오크 래인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제이슨 리(46)씨는 지난 3월 8일 새벽 6시 40분께 식당에 침입한 무장 강도 2명과 총격전을 벌여 1명을 사살하고 다른 1명을 붙잡았다. 이 씨는 “나는 영웅이 아니라 내 옆에 있던 아내와 종업원을 보호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필라 한인회 1.5세 시대 돌입 : 필라 한인회 32대 회장에 1.5세인 박영근(43)씨가 선출돼 10월 1일 취임했다. 한인회는 김영길(49)이사장 등 집행부도 1.5세들이 대거 포진해 앞으로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펜 주립대 한인 유학생 살해범 무기징역 선고 : 펜 주립 대에서 항공 우주 공학을 전공하던 유학생 박영철 군이 작년 2월 평소 마약 거래를 해 오던 앤드류 로저스(29)에게 살해됐다. 프래들리 런스포드 판사는 지난 4월 로저스에게 3급살인 혐의를 인정해 무기 징역을 선고했다.
▲1.5세 정치 지망생 증가 : 지난 11월 필라 시의회 시의원 선거에서 데이빗 오(47)후보는 122표 차이로 낙선했지만 개혁주의 성향으로 필라 정치계에 신선한 이미지를 주었다. 박영근 한인회장은 몽고메리 카운티 위사히컨 학군 교육위원 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마약 운반 오인 한인 여대생 18만 달러 합의금 받아 : 필라 교외 브린 모어 칼리지에서 비교 문학을 전공 중이던 자넷 리 양은 2005년 12월 LA 자택으로 돌아가려고 필라 공항 검색 대를 지나다가 마약 운반 혐의로 체포돼 21일 동안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녀는 당시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콘돔에 밀가루를 집어넣은 노리개를 소지했었다. 이 양은 데이빗 오 변호사 등의 협력을 받아 필라 시정부를 상대로 인권 침해 소송을 제기해 18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았다.
▲서재필 재단 회장 중심제 운영 : 필라 한인 사회의 전통 있는 의료 복지 단체인 서재필 재단(회장 정순환)은 이사회 중심제로 운영돼 오던 조직을 회장 중심제로 개편하고 분야 별로 수퍼바이저를 임명했다. 또 27년 동안 근무해 오면서 서재필 재단의 얼굴 역할을 해 온 이지영 총무가 올해 말로 은퇴한다.
▲박종명 씨, 노인회장 당선 : 필라 한인회와의 소송에서 주역을 맡았던 박종명 필라 노인회 이사가 지난 8일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차기 회장은 “한인회와의 장벽을 트겠다”고 공언해 한인회와의 화해가 주목된다.
▲총기 난사 한인 펜 대 법대생 정학처분 : 예일 대를 졸업한 뒤 펜 대 로스쿨에 재학 중이던 한인 조셉 조(31) 씨가 지난 1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인도계 드렉셀 대 대학원 재학생 침실에 권총 15발을 난사하는 만행을 부려 정학처분을 당했다. 조 군은 “인도계 학생이 스파이 짓을 한다”고 횡설수설해 정신질환 의심을 받았다. 인도계 학생은 다치지 않았다.
▲반이민법 제정 헤이즐톤 씨 패소 : 미 지방 단체 중 최초로 반 이민법을 제정했던 펜 주 북부 탄광 도시 헤이즐톤 시(시장 루 발레타)는 제임스 멀리 U. S. 디스트릭 연방 법원 판사가 주재한 위헌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 따라 브리지포트 시 등 다른 소도시에서 반 이민법 시행을 철회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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