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홀에서 벙커샷을 하는 최경주.
홍콩오픈 첫날 단독선두서
2R선 공동 12위로 밀려나
“볼 컨트롤 너무 안돼 실망”
홍콩오픈에서 아시아 원정 최종전 우승을 노렸던 최경주(39)가 첫날 단독선두에서 이틀째 공동 12위로 밀려나며 우승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6일 홍콩 북부 판링골프클럽(파70·6,703야드)에서 벌어진 유럽투어 겸 아시아투어 UBS홍콩오픈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쳐 전날 8언더파 62타에 비해 무려 10타나 처지는 난조를 보였다. 이틀합계 6언더파 134타가 된 최경주는 전날 단독선두에서 12위까지 순위가 떨어졌고 무엇보다도 선두로 나선 로베르트 카를손(12언더파 128타·스웨덴)과 격차가 6타나 벌어져 선두 추격에 부담이 커졌다. 카를손은 이틀연속 6언더파 64타를 쳤다.
한편 2004년 이 대회 우승자인 미겔 안헬 히메네스(스페인)는 카를손에 4타 뒤진 8언더파 132타로 2위에 올랐고 트레버 이멜만(남아공), 마이크 위어(캐나다), 통차이 자이디(태국) 등이 7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이날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한 최경주는 12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13, 17번홀 버디로 반격에 나서는 듯 했으나 2번홀 보기로 모멘텀을 잃었고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탑10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경기 후 최경주는 “실망스러웠다. 몇 개의 샷은 괜찮았는데 볼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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