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외환 당국 개입 여파로 상승 반전했다. 1일(한국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90원 상승한 903.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오른 90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00.40원으로 떨어진 뒤 매수세 유입으로 902원선으로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902원선에서 공방을 벌인 뒤 장막판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903.9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당국 개입 등의 영향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이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지만 한국은행이 장 초반부터 구두개입을 단행하면서 800원대 하락 시도가 주춤해졌다. 900원선에서는 달러화 매수 개입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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