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이 8번홀에서 버디펏을 놓친 뒤 눈을 감고 있다.
프라이스 일렉트로닉스오픈 2R, ‘안방’서 망신살
근 한 달만에 PGA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세계골프랭킹 2위 필 미켈슨이 자기가 멤버십을 갖고 있는 사실상 안방코스에서 펼쳐진 프라이스 일렉트로닉스오픈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미켈슨은 19일 애리조나 스캇츠데일 그레이혹 골프클럽(파70·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으나 트리플보기 1개, 보기 2개로 벌어들인 타수를 모두 까먹고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로써 이틀합계 1오버파 141타가 된 미켈슨은 이븐파 140타에서 끊어진 컷라인에 걸려 주말라운드 진출에 실패하고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애리조나 스테이트 재학시절은 물론 현재 스캇츠데일에 살면서 그레이혹클럽의 멤버십을 갖고 있어 이 코스에서 수백번이상 라운드한 경험을 갖고 있는 그에게는 아무래도 창피한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백9에서 출발한 미켈슨은 10, 12번홀 버디를 잡고 13번홀 보기로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후반 첫 4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선두권에는 들지 못해도 컷 통과는 무난한 듯 했다. 하지만 파4 7번홀에서 트리플보기 7이 튀어나오며 그때까지 벌어놨던 타수를 한꺼번에 날린 미켈슨은 남은 두 홀에서도 파에 그치며 결국 1타차 컷오프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는 경기후 “그렇게 못치지는 않았는데 스코어는 형편없었다. 버디를 할 때마다 보기가 뒤따라 도무지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그는 올해 안방인 스캇츠데일에서 벌어진 FBR오픈 등 올해 2개 안방대회에서 모두 컷오프로 죽을 쒔다.
한편 선두는 이날 7타를 줄인 라이언 무어가 11언더파 129타로 달렸고 케빈 나는 3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139타로 전날 100위에서 55위로 점프하며 컷을 통과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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