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땅에, 바다에 그리고 거리에다 무수한 글들을 썼다 지웠다.”
지난 8월25일 한국 속리산 레이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350여명의 문인과 수필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필과 비평(회장 라대곤, 발행인 서정환), 수필과 비평작가회의(회장 박영수)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황의순 문학상 시상식에서 실리콘밸리 롸이더스클럽 박은주 회장이 수필집 ‘사랑의 톱니바퀴’(수필과비평사 출판 )로 황의순 문학상을 수상해 북가주 지역 문인들의 위상을 높였다.
황의순 문학상은 수필과 비평, 서정환 발행인의 부인으로 수필전문지 발전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다 지병으로 작고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한 문학상이며,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다.
박은주 작가는 “지난 7월7일, 미국의 역사적인 날, 캘리포니아 시간으로 밤 열시경, ‘수필과비평’의 서정환 발행인으로부터 황의순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하고 며칠밤을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른다”고 그날의 감동을 전했다.
그의 책 ‘사랑의 톱니바퀴’ 서문에서 그는 “일본 국적에서, 한국 국적으로, 또다시 미국 국적으로 바뀌는 파란만장했던 인생, 그 여정에서 날카로운 톱니바퀴에 할퀴고 찢겨, 가슴에는 피멍이 들고, 냉랭한 세상에, 배신에 마음이 쓰릴 때마다 하늘에, 땅에, 바다에 그리고 거리에다 무수한 글들을 섰다 지웠다 하곤 하였다”고 밝혔다. 세상에 내놓을 변변한 작품이 없다는 게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새삼 부끄럽게 느껴져 많이 망설이다가 더는 늦출수가 없어 염치 불구하고 책을 엮기로 결심해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필집을 낸 박은주씨는 실리콘밸리 롸이더스 클럽을 창단, 16년동안 북가주를 중심으로 봉사활동, 시화전, 한글 백일장등 많은 활동을 했다. 그녀는 실리콘밸리 롸이더스 클럽 회원들과 미국 이민생활상이 담겨있는 두권의 글모음집을 펴냈고 세번째의 글모음집을 펴내기 위해 원고를 모집중이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롸이더스클럽은 현재 50여명의 문인들이 활동중이며 10명의 등단작가를 배출해 북가주내 문인 배출의 산실로 불리고 있다.
등단작가로는 구원순, 박정현, 이경옥, 이석규, 장복환, 정혜성, 장선영, 전호련, 찰스황, 홍순영씨가 있다. 또한, 롸이더스 클럽은 본보가 주최하는 육아수기 시상식을 매년 개최(11월 날짜미정), 지금도 원고를 모집중이다. 육아수기에 관해 박은주씨는 “해마다 열리는 육아수기행사에 교포여려분의 따뜻한 격려와 사랑이 도움이 된다”며 “특히, 미주 상공회의 전이사장이셨던 조성도 회장님이 해마다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국사람은 한국어를 배워야 한국역사와 정체성을 배울수 있다” 새싹문학회 창설이유를 밝힌 박은주 작가의 말이다. 새싹문학회는 8년전 박작가가 설립한 이민자 자녀를 위한 바른 한국어글쓰기를 주도하는 모임이다. 이는 이민자 자녀들의 올바른 글쓰기 문화를 정착시키는데에도 큰 힘이 되고 있으며, 그 의미 또한 깊다.
박은주 작가의 저서로는 고백(상.하),일명(아메리카 아리랑),행복한 결혼만들기, 타레속의 여인들 등 이 있다. 저자 연락처: 408-482-6977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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