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장애 뚫고 찾은 희망의 하나님”
제10회 밀알의 밤, 김민아 집사 간증 등 다채로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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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밀알선교단(단장 천정구 목사)이 주최한 ‘제10회 밀알의 밤’ 행사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헤이워드 섬기는교회(담임 정경일 목사), 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담임 손원배 목사), 상항중앙장로교회(담임 권혁천 목사)에서 각각 열렸다.
29일 저녁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열린 행사에서 북가주밀알선교단 이사장
이자 이 교회의 담임을 맡고 있는 손원배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인생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장애를 입은 이들과 그들의 가족만큼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가장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지체는 고통을 받는 지체이고 그들은 하나님의 가장 존귀한 지체이자, 우리 모두가 섬겨야 할 영광스러운 지체”라 말했다.
손 목사는 또 “밀알의 밤 행사를 통해 우리는 장애우와 함께 하는 은혜의 시간과 치유와 회복, 비전을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각, 청각, 언어 장애 등 3중 장애를 지닌 아들 이승욱(8)군의 어머니 김민아 집사가 간증 시간을 가졌다. 지난 2년여간 LA한국일보에 ‘승욱이의 일기’라는 컬럼을 연재중인 김민아 집사는 이날 간증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들을 너무도 사랑하시어 이땅에 의미 없이 보낸 이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결국 승욱이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사랑을 깨닫고, 희망의 비전을 갖게 됐다”고 증언했다.
김 집사는 특히 “장애우는 밖으로 나와야 믿음의 동역자를 만날 수 있으며, 비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민아 집사는 또 “우리 가정이 장애우 자녀가 있어도 항상 웃을 수 있는 건 하나님이 앞으로도 우리의 길을 인도해 주리라 믿기 때문”이라며
“고난은 축복이지만 그러한 고난을 통과해야 진정한 축복이 될 수 있다”고 장애우 가정을 격려하기도 했다.
북가주밀알선교단 단장 천정구 목사는 “1997년 장애사역을 위해 북가주에 둥지를 튼 이후 밀알선교단을 통해 하나님은 많은 기적과도 같은 역사를 이루셨다”면서 “강산도 변한다는 지난 10년의 세월 동안 장애우와 그들의 가족들 그리고 봉사자들이 더불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됐고,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게 됐다”고 평했다.
천 목사는 또 “그동안 밀알의 밤 행사를 위해 기도해 주고 후원해 준 교회, 단체, 사업체, 가정, 개인 후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장애사역에 그리스도의 섬김의 도를 갖고 정직과 성실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시각장애우 한형익 군의 클라리넷 연주, 밀알선교단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 로뎀트리오(바이올린 정소영, 첼로 백재은, 피아노 김귀정)의 특별 연주무대와 북가주밀알선교단 수어찬양팀의 공연 등이 곁들여졌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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