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수입 물가 인상 불가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8일 연방기금 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것이 증시의 상승 등으로 일단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리 인하 결정을 전후해 나온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나 소비자물가지수는 하락세를 보여 인플레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달러화의 약세도 미국의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어 금리 인하가 향후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19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전월 대비 0.1% 떨어지며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해 인플레 우려를 줄였다.
식료품과 에너지 등 계절적인 물가요인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과 마찬가지로 0.2%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8월 생산자 물가지수도 1.4% 하락하면서 10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FRB가 금리를 내리는 데 부담을 덜어줬다.
금리정책 결정에서 인플레를 최우선 현안으로 보는 FRB로서는 금융시장 요동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지는데 대한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 같은 지표는 반가운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8월 생산자, 소비자 물가지수가 에너지 가격 하락 덕분에 내렸지만 유가는 이달 들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여 향후 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에 따른 달러화의 약세도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데는 기여하겠지만 수입 물가를 상승시켜 역시 인플레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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