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이어 중앙·한미 등 잇달아 진출
가장 빠른 한인사회 성장, 시장 풍부
중앙은행의 애틀랜타 제일은행 인수를 계기로 애틀랜타가 한인은행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한인 인구가 10만명 규모로 성장했고 LA를 비롯한 미 전역은 물론 한국에서도 한인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등 최근 몇 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인 밀집 지역이어서 한인은행 입장에서는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손꼽혀왔다.
한인은행 입장에서도 한정된 남가주 시장에서 제로섬 영토싸움을 벌이기보다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한인은행중 가장 먼저 애틀랜타에 진출한 은행은 신한아메리카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6월 애틀랜타시 외곽에 위치한 ‘노스 애틀랜타 내셔널 뱅크’를 2,9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작년말 기준으로 총자산 규모가 1억3,300만달러인 점포 1개의 이 미국계 은행의 인수·합병이 오는 11월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은행의 경우 애틀랜타와 뉴욕/뉴저지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양 지역 진출을 공식, 승인했으며 현재 양 지역의 미국계 은행과 본격적인 지점 인수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은행은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양 지역에 지점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나라, 우리은행 등도 애틀랜타 진출을 추진하면서 앞으로 애틀랜타에서도 한인은행들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애틀랜타에는 중앙은행에 인수되는 순수 동포은행인 제일은행외에도 타민족 자본과 합작해 설립된 ‘메트로시티뱅크’가 운영중에 있으며 한인 투자자들이 타민족 자본과 함께 추진중인 ‘노아 은행’과 ‘투모로우 은행’이 각각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신한에 이어 중앙은행의 애틀랜타 진출 발표가 다른 한인은행들로 하여금 애틀랜타 진출 움직임을 더욱 서두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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