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157달러에 130대 구입 고교생들에 기증
인터넷선 절반이하 가격…‘리베이트’의혹
LA 한인회(회장 남문기)에 ‘자전거 파동’이 일고 있다.
한인회가 인종화합 차원에서 부산 경윤의 지원을 받아 2만여달러어치의 자전거 130대를 구입해 LA 인근 고등학교 다인종 학생들을 뽑아 이를 기증했으나 임원들 사이에서 자전거를 너무 비싸게 구입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무국이 구입한 자전거는 ‘로드매스터’(Roadmaster)사의 ‘마운트 퓨어리’(Mt.Fury) 26인치 남자용 산악자전거. 바퀴가 분리되지 않는 것으로 타운 인근의 한 자전거 전문점에서 대당 157달러씩 모두 130대를 2만410달러에 구입했다. 그런데 한 임원이 인터넷에서 똑같은 모델이 49.73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발끈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사무국은 “업무가 많다보니 시장조사를 충분히 하지 못해 비싼 가격에 구입했을 수는 있다”면서 “구입처에서 다시 한번 가격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한인회에 자전거를 판 업소 주인은 “157달러면 비싼 가격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 업소 발행 청구서에는 자전거 대당 가격 69달러, 인건비(labor charge) 30달러, 세금 11.96달러, 배달 및 핸들링 비용 28달러 등이 세부 항목으로 적혀 있다.
한편 한국을 방문 중인 남문기 회장은 “자전거 가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철저하게 조사한 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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