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식 이사장(가운데)을 비롯한 제일은행 관계자들이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행인수 관련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제일은행(행장 이창열)이 가주 중앙은행(행장 유재환)에 의해 매각된다.
제일은행 이사회(이사장 조중식)는 18일 도라빌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은행의 지주인 중앙뱅콥으로부터 제일은행이 6,550만 달러에 인수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가격은 제일은행 장부가(2,240만 달러)의 2.76배인 6,150만 달러에 본점 건물과 스톡옵션(360만 달러) 등을 추가한 총 6,550만 달러에 달하며, 제일은행 주주들에게 지급될 인수대금은 현금 62%와 주식 38% 비율로 책정됐다.
그러나 제일은행은 중앙뱅콥의 독립법인으로 운영될 계획이어서 매각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내년 1월말 이후에도 계속해서 제일은행 이름이 사용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앙은행의 제일은행 인수는 한미은행이 지난 2003년 PUB를 인수한 이후 한인은행간의 인수합병 규모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조중식 이사장은 많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던 이번 제일은행 매각 건은 결국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 시 하는 11명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이뤄낸 결과라고 전했다.
조 이사장은 이로써 제일은행의 총자산이 향후 총 21억 달러로 크게 늘어나게 됐다면서 따라서 기존 500만 달러에 지나지 않던 1인당 융자규모도 5천만 달러로 무려 10배 이상 증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수합병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더라도 특별히 직원들의 변동은 없겠지만 이사진은 현재규모의 반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이는 제일은행보다 10배 이상 큰 규모의 중앙은행 이사진이 단 7명에 지나지 않은 현실적인 부분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 애틀랜타 지역 첫 한인은행으로 설립된 제일은행은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자산 2억3,179만달러, 예금 2억772만달러, 대출 1억5,018만달러, 순익은 98만5,000달러 규모이며 4개 지점에 직원 49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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