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 경호업체 면허취소
이라크 내무부는 바그다드 서부 만수르에서 일어난 민간인 사망사건과 관련, 미국의 대표적인 민간 경호업체 블랙워터 USA의 면허를 취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라크 내무부는 아울러 이라크에서 영업중인 외국의 민간 경호업체가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하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무부 압둘 카림 칼리프 대변인은 이날 “어제 바그다드 서부에서 미국 블랙워터 USA사와 계약한 경호원의 발포로 민간인 8명이 죽고 13명이 다쳤다”며 “이에 블랙워터 USA의 면허를 취소, 이라크 전역에서 영업을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블랙워터 USA는 이라크에 경호 인력 1,000여명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6일 낮 미 국무부의 차량행렬이 바그다드 서부 만수르 지역 알 니스르 광장을 지나가고 있을 때 박격포 2발이 차량 부근에 떨어지자 경호책임을 맡은 블랙워터 USA 소속 경호원들이 무작위로 발포, 민간인 8명이 숨졌다. 지난해 12월 워싱턴포스트는 이라크에서 미국 정부와 계약을 맺은 민간 업체의 인력만도 10만명 정도로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당시 14만명)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