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잘 안돼 토양 오염
수돗물보다 낫다는 오해도
환경을 위해 플래스틱 병에 든 생수 판매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적인 식음료 전문 컨설팅회사 제니스 인터내셔널을 인용, 10년 전의 780억리터였던 연간 생수 판매량이 최근 1,800억리터로 늘어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생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생수 생산의 환경비용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생수를 담는 페트병 생산이나 운반이 석유 낭비일 뿐 아니라 페트병은 재활용도 제대로 안 돼 결국 분해에 수백년이 걸리는 화학물질을 토양에 스며들게 할 뿐이라는 것. 실제로 2005년 비탄산 음료수병의 재활용률은 2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200만톤에 달하는 페트병이 그대로 버려졌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현재 판매되는 생수의 40%는 수돗물을 정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생수 광고를 접한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생수가 수돗물보다 낫다는 오해에 빠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생수의 최대시장인 미국에서는 일부 시 관공서에 생수 자동판매기를 없애고 정수기를 들여놓았으며, 한 식음료 감시 단체는 인터넷을 통해 수돗물 마시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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