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100달러 넘어 팔면 짭짤… 마약 사려고 훔치기도
대학측, 중고서점에 판매자 기록 의무화
위스콘신주 메디슨시에선 조례까지 제정
대학의 교과서 가격이 계속 인상돼 100달러를 훨씬 웃도는 교과서들이 속출하면서 교과서 도둑들이 극성, 각 대학들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투데이에 따르면 일부 대학들은 ‘잠재적 도둑’들이 고가의 교과서를 다량으로 서점에 되파는 것을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자신의 교과서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마크를 할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각 서점에 중고 교과서 판매자 기록을 일정기간 유지하도록 의무화해‘사생활 침해’논란까지 일고 있다.
현재 대학에선 상당수 교과서가 100달러를 넘고 있으며 이들 교과서를 되팔게 될 경우 절반 정도의 값을 받을 수 있어 도둑들의 좋은 ‘사냥감’이 되고 있다.
위스콘신 주립대학이 있는 위스콘신주의 매디슨 시의회는 올해 각 서점들로 하여금 중고 교과서를 판매한 사람들의 신체적 특징, 운전면허 번호,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 상세한 자료를 보관토록 조례를 정했다.
이 조례는 지난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시 의회는 마약을 사기 위해 대학 교과서를 훔치는 사건이 급증하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특히 이 조례에는 서점 주인들이 교과서 판매자에 대한 신상자료를 6개월간 보관하도록 하고 압수수색 영장 없이도 경찰이 요구할 경우 교과서 판매자의 개인 신상자료를 제공토록 규정돼 있어 일부 서점 주인들이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이를 거부, 논란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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