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이 드러나는 ‘배기팬츠’(baggy pants) 바지를 단속하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교도소에서 시작된 패션인 배기팬츠는 허리 밑으로 내려와 속옷이나 엉덩이 살이 노출되는 바지로 이제 루이지애나의 한 마을에서는 배기팬츠를 입으면 철장신세를 지게 된다.
지난 6월 델캄버라는 마을이 공공장소에서 속옷을 드러낼 경우 징역 6개월이나 벌금 500달러로 처벌하는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루이지애나 곳곳에서 비슷한 법안이 채택됐다.
한편 애틀랜타는 배기팬츠 착용자를 벌금이나 사회봉사형으로 처벌하는 법을 채택했다. 뉴저지 트렌턴에서는 벌금뿐 아니라 시청 관계자로부터 인생의 방향에 대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흑인 청년들 사이에 특히 인기 있는 배기팬츠 패션은 허리띠가 허용되지 않은 교도소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80년대 후반 갱스터 랩음악 비디오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해 곧 스케이트보더들과 학생들 사이에도 유행이 확산했다.

<우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