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법원 판사출신
상원 인준 쉬울듯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7일 사임한 앨버토 곤잘레스 전 법무장관 후임으로 마이클 머케이시 전 연방법원 판사를 지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머케이시 전 판사가 뉴욕의 연방지방법원 법원장으로서 중요한 국가안보 관련 사건들을 잘 처리해 왔다며 “미국이 처하고 있는 위협에 대한 혜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7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마이클 머케이시 법무장관 지명자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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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케이시 지명자는 상원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부시 행정부의 세번째 법무장관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그는 뉴욕 남부지역 연방법원 재직시절 상당수 테러리즈 사건들의 재판을 맡아 왔고 2001년 9.11 테러 직후에는 다른 판사들과 함께 중요 증인들의 심리를 담당했었다.
부시 대통령이 머케이시 전 판사를 후임 법무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의회 인사청문회 통과를 의식한 것이라고 정계 관측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법과 질서를 옹호하는 보수주의자이면서 국가안보 분야의 전문가인 그는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 테드 올슨 법무차관 등 그간 거론됐던 몇몇 후보들에 비해 훨씬 쉽게 상원의 인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곤잘레스 장관 사임 압력에 앞장섰던 찰스 슈머 상원의원(민주-뉴욕)은 지난 3월 곤잘레스 장관의 뒤를 이을 적임자로 머케이시 전 판사를 거명하면서 법의 역할을 중시하면서도 당파적 이해를 뛰어넘은 ‘보수 공화당원’로 묘사한 바 있다.
일부 관측가들은 사회 이슈에 관한 그의 입장에 대해 전혀 알려진 것이 없어 오히려 보수주의자들 가운데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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