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8타차 정상
시즌 7승에 페덱스컵 상금 1,000만달러 ‘역시 황제’
최경주는 100만달러
결국 타이거 우즈 뿐이었다.
상금 1,000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은 ‘당연히’ 황제 우즈의 품에 안겼다.
‘골프황제’ 우즈는 16일 끝난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페덱스컵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타이거 우즈가 투어챔피언십과 페덱스컵 모두를 차지한 뒤 페덱스컵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
우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7,1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57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잭 존슨과 마크 캘커베키아와는 무려 8타 차가 난 압승.
우즈는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을 6타나 경신했다. 올시즌 7승에 프로 통산 61번째 우승이다.
이날 우승 상금 126만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이 1,086만7,000달러에 이른 우즈는 상금왕을 확정했다. 페덱스컵 우승 상금 1,000만달러까지 보태면 올해 필드에서만 2,000만달러 이상을 벌었다.
페덱스컵 우승 상금은 45세가 넘거나 은퇴한 뒤에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우즈는 플레이오프 3개 대회에서 우승 두 차례, 준우승 한 차례를 통해 307만7,000달러는 이미 챙긴 상태다.
너무나 싱거운 결말이었다. 3라운드에서 3타차 선두로 나서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던 우즈는 2위 그룹에 이렇다 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2번홀(파3) 보기로 삐끗했던 것도 잠시. 우즈는 6번(파3), 8번(파4), 9번(파5) 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우즈가 13번(파4), 14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자 경기는 준우승 싸움이 됐다.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쳐 코스 레코드를 갈아치웠던 매스터스 챔피언 존슨은 2타를 줄여 1타를 잃어버린 캘커베키아를 따라 잡아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날 샷 난조로 5타를 잃는 부진을 겪었던 최경주는 샷은 여전히 흔들렸으나 퍼팅 감각이 살아나면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21위에 오른 최경주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순위 5위를 지켜 보너스 100만달러를 확보했다.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