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계전 유언장 수정”낭설
부인·딸 등에 고루 분배
“아내때문에 자살 고려”소문도
세계적인 테너가수인 루치아노 파바로티(사진)가 자신의 재산 2억5,000만파운드(4,700억원)의 분배와 관련, 타계하기 한달 전 두번째 부인 측보다 첫 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세 딸에게 유리하게 유언장을 고쳤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첫 부인의 딸들이 “마치 우리가 계모와 유산 다툼을 하는 것처럼 언론이 몰아가고 있다”면서 불만을 표시한 가운데 유언장 공증인이었던 루치아노 부오나노가 유산 배분 내용을 상세하게 밝히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오나노에 따르면, 유산의 25%는 두번째 부인인 니콜레타 만토바니에게 돌아가고, 50%는 첫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세 딸과 만토바니와 낳은 딸 등 4명에게 돌아간다. 그리고, 나머지 25%는 유언 집행인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일에 쓰일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첫 부인이었던 아두아 베로니와의 사이에는 로렌자와 크리스티나, 기울랴나 등 세 딸이 있고, 두 번째 부인인 만토바니와의 사이에는 앨리스라는 딸이 있다.
공증인인 부오나노는 파바로티가 유언장 변경은 없었으며 6월29일 작성한 유언장을 자신의 사무실 금고 안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바로티는 생전에 두번째 아내 니콜레타 만토바니(37)가 자신을 괴롭혀 자살을 고려했음을 실토한 적이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그의 막역한 친구들 중 한 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휘자 레오네 마르지에라의 아내인 리디아 라 마르카에 따르면 “파바로티는 ‘최근 몇년간 니콜레타가 나를 못살게 한다. 나는 고립돼 있다. 친구들이 더 이상 나를 찾지 않는다. 니콜레타는 (첫 부인과의 소생인) 내 딸들을 험담한다. 그녀는 온통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위를 맴돌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파바로티의 심정 토로에는 “나에게 총격을 가하거나 아니면 이혼할 것”이라는 충격적 내용도 있었다고 라 마르카는 말했다.
하지만 파바로티와 첫 부인 아두아 베로니 간에 태어난 세 딸 중 한 명은 라 마르카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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