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40년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통합군에서 탈퇴한 샤를 드골 대통령의 역사적 결정을 뒤집고 나토 지휘부에 완전히 복귀하는 문제를 놓고 내부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에르베 모랭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번 주 한 연설에서 “프랑스가 나토에서의 역할을 분명히 할 시점이 됐다”면서 “우리는 영향력과 지휘계통에서 회원국으로서의 충분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프랑스가 나토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나온 것으로 프랑스가 나토 통합군사조직에 복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프랑스는 나토가 창설된 1949년 이래 회원국이었으나 드골 대통령이 1966년 미국의 주도하는 군사적 통합화에 반발해 통합군사령부에서 탈퇴함에 따라 미국은 물론 나토 동맹국들과도 소원한 관계에 놓이곤 했다. 나토 본부가 프랑스에서 브뤼셀로 옮긴 것도 통합군 탈퇴 이후 이뤄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