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원금 확정, 코리안 퍼레이드.추석대잔치 준비 박차
어가행렬. 남사당패. 전통혼례등
뉴욕의 10월을 풍성하게 만들 ‘뉴욕 한인문화축제’ 행사 준비가 일정 및 지원금 확정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정부가 코리안 퍼레이드와 추석맞이 민속대잔치 등의 문화 예술 프로그램에 5억원 예산 지원을 발표한 뒤 한인사회는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수준높은 한국 전통 문화예술 공연을 보게 됐다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는 10월6일 맨하탄 한복판에서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에서는 어가 행렬과 육군 취타대 공연이, 10월20일-21일에는 청과협회의 남사당패 및 비보이(B-Boy) 공연, 10월13일-14일에는 뉴저지의 전통 혼례 등이 준비돼 있다.
박광철 뉴욕한인청과협회장은 “당초 예상보다 지원금의 규모가 줄었지만 연예인공연 등 기존의 행사외에도 새로 추가된 남사당 및 비보이 공연, 무형문화재 전통공예품전시회 등으로 멋진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과협회의 ‘제25회 추석맞이 민속대잔치’는 플러싱 메도코로나팍에서 열리며 ‘화합과 단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했던 20여명 규모의 남사당패와 유명 B-boy 팀이 초청됐다.
‘가족과 함께 하는 축제 한마당’이라는 모토로 열리는 ‘제6회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 행사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중근 뉴저지한인회장은 “전통 혼례 행사 등 한국의 전통을 미국인들에게 알리는데 필요한 행사들이 이번 정부의 지원금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됐다”며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부 지원금은 전체 행사의 운영에 대한 예산 지원이 아닌, 특정 1-2개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라는 것이 특징이다.우진영 뉴욕문화원장은 “이번 지원금은 수십년동안 동포사회가 자발적으로 발전시켜온 행사를 더욱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사 예산 중 참가자의 숙박 일정 및 숙소, 항공료, 화물비 등 정부의 통일된 예산 심의 기준에 맞춰 산출하다보니 축제위가 올린 예산안보다 줄어 들은 것”이라며 “첫 행사인만큼 시행착오가 있지만 앞으로 잘 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뉴욕한인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이세목)가 상정한 예산안은 총 113만달러로, 당초 한국정부가 책정한 5억원(53만달러)보다 2배 이상 높게 제출됐다. ‘미국내 한국 문화의 위상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행사를 지원한다’는 한국정부의 지원 방침을 잘 몰라 각 단체들이 자체 행사에 필요한 예산을 마구잡이로 올린 탓이다.또 이를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조절해야 하는 축제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면서, 최종 예산안을 8월에야 올린 것도 지원금 결정이 늦어지는 한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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