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끈끈한 타선응집력으로 D백스에 7-4 역전승
파드레스도 승리…와일드카드 1.5게임차 유지
LA 다저스가 모처럼 고비마다 터져 준 적시타 퍼레이드를 타고 서부조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주말 3연전을 승리로 막을 올렸다.
14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D백스와의 경기에서 다저스는 믿었던 선발 브래드 페니가 5회까지 무려 100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로 4실점하는 부진으로 2-4로 끌려갔으나 5회말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결정적인 동점솔로홈런을 비롯, 4안타를 집중시켜 4점을 뽑아 일거에 6-4로 경기를 뒤집고 마크 핸드릭슨, 루디 시에네스, 조 바이멀, 타카시 사이토 등 4명의 구원투수가 다음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78승69패가 돼 D백스(83승65패)와의 간격을 4게임반차로 좁혔고 와일드카드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선두 샌디에고 파드레스(79승67패)에 1게임반차를 유지했다.
<1회말 첫 득점을 올리고 돌아온 라피엘 퍼칼이 덕아웃에서 그레이디 리틀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
파드레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4로 뒤지던 9회말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말 칼리얼 그린의 굿바이홈런으로 극적인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다저스의 승리의 원동력은 타선의 응집력이었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2루에서 제임스 로니의 좌중간 동점 2루타가 터졌고 1-2로 재차 끌려간 4회 무사 1, 2루에선 러셀 마틴의 적시타로 2-2를 만들었다. 이날 승부의 하일라이트는 5회말이었다. 5회초 페니가 D백스 마크 레널즈에 투런홈런을 맞고 다시 2-4로 끌려가 패색이 드리우는 듯 했으나 다저스는 그 어두운 기운을 방망이를 휘두르며 치고 나왔다. 선두 후안 피에어가 포볼을 골라나가자 로니의 우전안타가 터져 무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제프 켄트의 병살타로 1점은 만회했으나 졸지에 투아웃 주자없는 상황이 되며 더 이상 추격기회를 무산시킨 듯 했던 다저스는 가르시아파라의 중월 동점솔로홈런이 터지며 확실하게 깨어났다.
기운이 솟은 다저스는 러셀 마틴이 2루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맷 켐프의 우익선상 3루타가 터져 이날 첫 리드를 잡았고 안드레 이티어의 우전적시타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2연속 투아웃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다저스는 7회말에도 이티어의 투아웃 적시타로 7-4로 달아나 숨쉴 여유를 찾았고 클로저 사이토가 8회 1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나머지를 책임졌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