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군사·정치적 목표중… 백악관, 의회에 보고서
백악관은 이라크 정부가 달성해야 할 군사 및 정치적 목표로 설정된 18개의 벤치마크 가운데 9개 부문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4일 연방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의 평가와 비교할 때 만족스런 진전이 있는 부문이 하나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백악관은 이라크 정부가 다른 7개 부문에서 만족할 수 없는 진전을 보였고 나머지 2개 부문은 성과를 평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4일 버지니아 콴티코 해병기지 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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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가 설정한 18개 벤치마크는 이라크 내 폭력사태 수준, 이라크군의 작전수행 능력, 석유수입 분배법안의 진전, 소수계 수니파의 정치 참여 등 군사 및 정치적 이슈들을 포함하고 있다.
백악관의 보고서는 이라크 정부가 폭력사태와 정치적 상황을 개선하는데 진전이 더디다고 인정했으나 이달 초 연방의회의 정부 회계감사원(GAO)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라크 정부가 18개 벤치마크 가운데 3개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전날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이라크의 안보상태가 개선돼 올해 크리스마스까지 5,700명의 미군 병사들이 귀국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라크 지도자들의 노력을 옹호했으나 당초 기대했던 만큼 국민적 화합이나 정치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화해를 달성하기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할 것을 촉구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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