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 루이지애나는 비상사태 선포
허리케인 움베르토가 13일 새벽 1등급 위력으로 텍사스에 상륙, 텍사스 주민 1명이 숨지고 루이지애나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올 시즌 3번째 대서양 허리케인이자 2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 상륙한 허리케인인 움베르토는 12일 오후까지 열대성 저기압이었으나 18시간만에 1등급 허리케인으로 둔갑해 새벽 2시께 갤베스턴 카운티의 하이 아일랜드 인근에 시속 85마일의 강풍을 몰아 상륙했다. 움베르토는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으나 루이지애나를 가로질러 서행하면서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아칸소 남동지역에 4~8인치의 폭우를 퍼부어 곳곳에 12인치까지 강우량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 움베르토가 텍사스 해안지대에 상륙한 13일 버몬트 아파트 단지에 서 있는 팜트리가 강풍으로 금방이라도 부러질 듯 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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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악몽에 시달리는 루이지애나의 캐슬린 브랭코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텍사스 브리지시티에서 80대 노인이 차고가 무너지는 바람에 사망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의 제임스 프랭클린은 “역사적으로 열대성 폭풍이 이처럼 육지 가까이에서 급속히 강력해진 사례가 없었다”며 어떤 경위로 발생했는지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몬트에 거주하는 에드워드 페티(50)는 “잠자리에 들 때 열대성 폭풍이라고 했는데 일어나 보니까 허리케인이어서 놀랐다”며 대피할 시간도 없었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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