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급감과 허리케인 움베르토 피해에 대한 우려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8센트 오른 배럴 당 80.09달러에 거래를 마감, 지난 1983년 원유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으로 배럴 당 80달러 선을 넘어섰다.
WTI는 또한 전자거래에서 배럴 당 80.20달러까지 상승,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80.18달러)도 하루 만에 경신했다.
WTI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5% 오른 상태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가운데 허리케인 움베르토로 인해 텍사스주 소재 정유시설 3곳이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의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장이 공급우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원유시장을 이탈했던 상품펀드가 되돌아오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24센트 하락한 배럴 당 77.4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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