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사이드라인에‘스파이’풀었다 걸려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상대 사이드라인에 ‘스파이’를 풀어 상대의 작전 사인을 훔치다 걸렸다. 3차례 수퍼보울 우승 빌 벨리칙 감독의 명성에 흠이 생긴 것은 물론 리그 차원의 호된 처벌이 예상되고 있다.
패이트리어츠는 지난 9일 뉴욕 제츠를 38-14로 꺾은 경기서 맷 에스트렐라라는 직원이 상대 사이드라인까지 스며들어가 상대 작전 사인을 몰래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다가 NFL 시큐리티에 잡혀 비디오 카메라와 테이프를 압수당했다.
NFL의 로저 구델 커미셔너는 패이트리어츠의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과 벨리칙 감독에 대한 출장정지 처벌과 벌금형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벨리칙 패이트리어츠 감독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상대 사이드라인을 비디오 촬영한 혐의로 NFL 사무국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음은 인정한다며 파문을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를 했다. 하지만 “리그 룰에 대한 풀이가 다른 것”이라며 정확하게 무엇에 대한 사과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다음 상대인 샌디에고 차저스와의 경기에 관한 질문만 받겠다고 버텼다.
뉴욕 자이언츠 디펜시브엔드 마이클 스트레이핸은 이에 대해 “패이트리어츠가 언제부터 사인을 훔쳐 좋은 성적을 낸 것인지 궁금하다. 농구에서 최근 심판이 걸린 스캔들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린베이 패커스도 작년 11월 패이트리어츠에 0-35로 패한 경기서 작전 시그널을 몰래 비디오 촬영하는 에스트렐라를 잡은 적이 있다며 “이것은 분명히 치팅(cheating)”이라고 말했다.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또는 2라운드 지명권을 빼앗으면 다시는 그런 짓을 안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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