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이닝 4실점 10삼진 5사사구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이 삼진은 10개를 잡았지만 시즌 10승째는 놓쳤다.
커리어 첫 10승 도전에 나섰던 김병현은 12일 워싱턴 내셔널스(65승81패)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팀이 잡아준 두 차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전만 면했다.
5 2/3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안타 7개와 사사구 5개로 4실점한 김병현은 3-4로 뒤진 6회 교체됐다.
<김병현은 12일 마운드에 올라 5 2/3이닝 동안 2홈런 10삼진 5사사구의 ‘원맨쇼’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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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제레미 허미다의 솔로포로 동점을 이룬 말린스(63승83패)는 연장 12회 터드 린든의 2사후 적시타로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렸던 김병현은 시즌 9승6패를 유지했고 1999년 빅리그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 8월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처럼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인 삼진 10개를 잡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병현은 바로 그 후 방출됐던 쓰라린 경험이 있다. 시즌 평균 자책점도 5.52(종전 5.47)로 약간 올라갔다.
김병현은 이날 또 ‘나 홀로 피칭’을 했다. 야구를 혼자서 하라고 뒤에 수비수들을 잔뜩 세워주는 게 아니지만 3회까지 혼자서 삼진(5)으로 잡거나 볼넷(3)으로 내보낸 타자가 8명이나 됐다. 그럴 경우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고 4회 중견수 알프레도 아메자가의 실책이 겹쳐 첫 점수를 내줬다.
동료 캐처 미겔 올리보가 투런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아주자마자 2루타를 얻어맞은 김병현은 아메자가의 실책이 겹치며 1사 3루의 위기에 몰린 뒤 폭투로 한 점을 돌려줬다.
그리고는 삼진으로 투 아웃을 잡은 후 3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말린스는 4회말 곧바로 미겔 카브레라가 적시타를 날리며 3-2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김병현은 5회 2사후 라이언 처치와 페냐에 연속 타자 홈런을 맞고 3-4로 뒤집혔다.
김병현은 6회에도 삼진 2개를 잡았지만 디엔젤로 히메네스에게 몸 맞는 공, 라파엘 벨리아드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사 1, 3루에서 다른 투수 리 가드너로 교체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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