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베이비붐 세대 컴퓨터 이용자 늘면서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젊은 층에 비해 한번 자리잡으면 잘 움직이지 않는 노년층을 잡아라’
온라인에서 관계를 형성하는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의 주대상으로 10대와 20대 젊은층을 잡는데 주력해왔던 실리콘밸리의 투자가들과 기업인들이 이제는 노년층에 주목하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와 노인 컴퓨터 이용자들을 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주름살이 있는 페이스북과도 같은 이들 그레이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들은 같은 성향과 연령대의 노인들간의 토론이나 만남, 사진 공유, 각종 관심사에 대한 대화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에 투자했던 밴티지포인트 벤처스는 지난주에 노인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멀티플라이’에 1,650만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주도했고 샤스타 벤처스도 지난달 역시 노인들을 위한 사이트인 ‘티비디’에 480만달러의 투자를 했다.
소셜 네트워킹은 지금까지 기술에 친숙한 젊은층을 주 대상으로 했었지만 현재 미국에는 10대 인구의 세배나 되는 7,800만명의 베이비 붐 세대들이 있고 이들 대부분이 인터넷 사용자라는 점이 노인을 위한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관심이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미국에서 55세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18~34세의 인터넷 사용자 수와 비슷하다는 시장조사업체의 분석도 있다.
티비디를 만든 로비 올레이너는 노년세대도 이제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이들이 아직 하지 않은 것이 온라인 네트워킹이라며 이들을 위한 사이트의 유용성을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 자체가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노인 인터넷 사용자에 관심이 커지는 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언제까지 젊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은 그동안 노인층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었으나 이제 자신들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에 관심을 갖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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