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을 `장기 독재자’라면서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피우스 은쿠베 짐바브웨 대주교가 11일 공식 사임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은쿠베 대주교가 제출한 사임서를 아무런 언급 없이 수리한 뒤, 사임서를 교황청에 회람시켰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전했다. 은쿠베 대주교는 지난 7월 짐바브웨 국영 매체가 유부녀와 함께 침대에 있는 사진들을 보도하면서 성추문 사건에 휘말려 있는 상태이다. 그동안 그는 자신은 나 뿐만 아니라 짐바브웨 가톨릭 교회에 대한 정부의 의도적 공격의 희생자라고 주장하면서 기소될 경우 가톨릭 대주교가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법정에 출두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공식 사임한 은쿠베 대주교는 나는 짐바브웨의 주교로 남아 있을 것이며, 나는 계속해서 지금 중요하다고 느끼는 이슈에 대해 발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은쿠베 대주교는 2005년 무가베 대통령의 재선 당시 25년에 걸친 장기 집권을 연장하고자 부정선거를자행해다고 비난하고 무가베 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내기 위해 시민들의 행동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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