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12일, 주의사당서 3,000명 참여하는 기념식 개최
저녁 만찬에도 1,000여명 초대, 주류사회에 감사 뜻 전달
준비위원장에 오준걸씨 선출
미국 역사상 맨 먼저 워싱턴주가 1월13일을‘한인의 날’로 제정, 선포한 가운데 내년 첫 기념행사는 주 3부 요인을 비롯한 한인 3,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잔치마당이 될 예정이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미주 한인재단 워싱턴지회(회장 한원섭)는 지난 11일 저녁 한인단체 및 교계 지도자 등 60여명과 모임을 갖고‘한인의 날’기념 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준비위원회는 시애틀, 타코마, 밴쿠버, 스포켄 한인회를 포함해 워싱턴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한인단체들로 구성됐다. 이날 출범식에서 오준걸 한인재단 워싱턴지회 이사장이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준비위원회는 내년 1월13일이 일요일이므로 하루 앞당겨 12일 낮 12시 올림피아 주정부 의사당에서‘한인의 날’기념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기념식에는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 등 3부 요인과 주류사회 인사 300여명이 초청되고 한인 3,000여명이 참석한다.
또 이날 저녁에는 1,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리셉션을 열기로 했다(장소는 추후 결정). 그 외 각종 부대행사 등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추후 준비위원회가 결정하기로 했다.
오준걸 위원장은 “한인의 날이 법으로 제정된 것은 그 동안 한인들이 피와 땀을 흘려 미국사회에서 인정을 받은 결과”라며 “한인의 날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면서 영구히 지켜지도록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25개 주가 추가로 한인의 날을 제정하면 1903년 한인 이민선이 하와이에 도착했던 1월13일에 미 전역에 태극기가 걸리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워싱턴주 한인들이 선두주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권찬호 총영사도 “아직까지 주류사회 대표를 공식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내년 한인의 날 행사가 그런 기회가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권 총영사는 특히 “총영사관이 이번 행사에 재정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행사를 한인 스스로 자긍심을 갖고 자축하며, 미국 주류사회에 감사하고, 미래사회에 같이 협력해 잘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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