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연구진,“수입?학력 보다 주택가격과 더 밀접
98103지역 가장 날씬하고 98168, 98058은 뚱뚱
시애틀 지역 주민들의 비만이 우편번호와 연관이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대학(UW) 비만 연구 센터는 최근 비만 주민들의 거주지를 우편번호별로 조사한 결과 센트럴 시애틀 지역 및 벨뷰 지역 주민들의 비만 비율은 10%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에 웨스트 및 사우스 킹 카운티 지역 주민들의 비만 비율은 최고 25%를 넘는 지역이 많았다.
연구진은 가장 낮은 비만 비율의 우편번호는 98103이었고 98168, 98058, 98003 등의 지역이 상대적으로 비만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UW은 주택가격이 10만 달러 이상 높은 곳의 비만 비율이 평균적으로 2% 낮은 것으로 나타나 비만이 학력이나 수입보다는 주택가격과 크게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주도한 아담 드루노우스키 소장은 집 인근에 마켓이 없거나 신선한 야채 등을 구입할 수 없는 지역의 경우 주택 가격이 낮았으며 이곳의 비만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일부는 우편번호에 따른 비만 비율의 차이가 소득에 따른 비만 차이와 다를 바 없다며 부자 동네에는 산책로 등이 잘 마련돼 있는 반면 가난한 동네는 밖에 나가기조차 위험하므로 비만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공중 보건 환경 운동가 앤 바이클은 확트인 주거 공간, 정원, 보행자를 위한 갓길 등의 확보가 비만을 낮추는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정부가 지역을 따지지 않고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W은 비만 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공급할 수 있는 파머스 마켓을 관련 정부기관이 적극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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