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명 설문… 69% “골칫거리”
집주인들 대부분이 주택소유주협회(HOA)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서비스 알선 전문업체 서비스매직(Servicemagic.com)이 3,000명 이상의 주택소유주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69%의 집주인들이 HOA를 ‘두통거리’ 혹은 ‘성가신’ 것이라고 답했다.
주택소유주협회에 대해 ‘아주좋다’(Great)나 ‘좋다’(Okay)로 답한 비율은 24%였으며, ‘성가시다’(Minor Annoyance)나 ‘골치아프다’(Major Headache)로 답한 응답자는 69%였다.
주택소유주협회와 갈등을 빚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있었지만 빨리 해결됐다’가 22%, ‘거의 전쟁 수준이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19%로 40%가 넘는 집주인들이 갈등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소유주협회 집주인들에게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나눠 요구하는 것에 대해 집주인 74%는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으며, 주택소유주협회 영향을받는 지역에서 집사는 것을 피하겠다는 답변도 60%에 달했다.
응답자 54%는 주택소유주협회에 속하기 보다는 차라리 지저분한 이웃들과 함께 살겠다고 답했다.
서비스매직의 주택개선 전문가 데이빗 룹버거는 “상당수 미국인들이 주택소유주협회의 통제하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때로는 장점마저 간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매직은 온라인을 통해 입증된 5만1,000개의 주택 보수, 정비 관련 업체들과 전문가들을 연결시켜주는 작업을 하는 업체다.
◆주택소유주협회(Home Owner’s Association)=콘도와 타운홈 등 소유는 개별적이지만 공동 점유공간을 갖고 있는 공동주택단지에서 관리 및 보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자치 성격의 협회를 결성해 운영한다. 보통 월회비를 징수하고, 관리자를 고용해 단지 공동의 보수와 수리 문제 등을 해결한다. 최근에는 공동 주택단지가 아니더라도 지역 주민들이 협회를 결성해 각 주택소유주들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