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너가수로 지난 6일 타계한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사망하기 몇 주 전에 두번째 부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유언장을 고쳤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췌장암을 앓다가 지난주에 세상을 떠난 파바로티가 사망하기 한달 전에 첫번째 부인 아두아 베로니와의 사이에 있는 자식들에게 더 많은 재산을 물려주는 쪽으로 유언장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파바로티는 지난해 뉴욕에서 유언장을 작성했었다. 그의 재산은 이탈리아와 뉴욕, 모나코의 몬테 카를로 등지에 있는 부동산들을 포함해 최대 2억5,000만파운드(5억6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친구들에 따르면 2000년에 이혼했던 파바로티가 근래 아두아가 낳은 딸들과 부쩍 가깝게 지냈던 것은 물론 사망하기 전 1년 동안은 아두와 본인과도 사이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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