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 환경은 ‘수준 이하’
메디케이드 의존 시설 대부분 부실 운영
여전히 미국에서는 소수계를 위한 양로원과 백인을 위한 양로원이 따로 있는 것이 현실이며 대체로 소수계가 더 열악한 환경의 양로원으로 간다는 연구조사가 발표됐다.
의학전문지 ‘헬스 어페어즈’ 9·10월호에 발표된 연구서는 전국 147개 도시권의 7,196개 양로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양로원에서 생활하는 흑인의 60%가 전체의 10% 미만인 양로원들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 양로원의 상당수가 수준 이하의 서비스로 지적을 받아온 곳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흑인들은 열악한 문제 때문에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한 양로원으로 가는 비율이 백인보다 거의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지휘한 템플 대학의 데이빗 바튼 스미스 교수는 “흑인들을 위한 양로원이 있고 백인들을 위한 양로원이 있다”고 표현하고 이같은 인종분리 현상이 중서부에서 가장 심하며 남부가 가장 적었다고 말했다.
바튼 스미스 교수는 메디케이드가 양로원에 지불하는 금액이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용을 충분히 커버하지 못하므로 메디케이드에 주로 의존하는 양로원들이 비용을 절감하느라 부실하게 운영되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했다.
양로원캐어연맹의 앨런 로젠블룸 회장은 이같은 문제를 다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부에 메디케이드 지불금액을 인상할 것을 제시하는 한편 가족들은 병원에서 추천하는 주변 양로원을 반드시 받아들일 필요 없이 양로원들의 질에 대해 알아볼 것을 조언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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