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희생자 가족들의 상처와 아픔을 이해하는 한인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3년 여 동안 ‘9.11 리커버리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김성규(사진)프로그램 디렉터는 이같이 밝히고 “9.11 테러 희생자 가족들은 아직도 본인들에게 집중되는 시선을 무척이나 부담스러워 한다”며 “때문에 프로그램 초기, 유가족들에게 프로그램의 취지를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 디렉터는 “미 적십자사로부터 매년 15만 달러의 기금을 받아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각종 리커버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정신건강 및 우울증 웍샵에서부터 구직을 위한 직업교육까지 매달 한 차례씩 다양한 주제로 유가족들이 받은 상처를 보듬고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돌봐주기 위한 각종 세미나와 웍샵, 여행 프로그램 등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미 적십자사가 후원한 ‘9.11 리커버리 프로그램’은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재정 지원이 공식 중단됐으나 그간의 성과와 뉴욕한인봉사센터의 요청으로 올해 연장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재정지원이 거의 없어 한인사회의 관심과 후원이 요구되고 있다.김 디렉터는 “9.11 희생자 가족들과 피해자들이 9.11 리커버리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9.11 희생자 가족들의 상처가 아물 때 까지 피해자들을 위한 리커버리 프로그램이 계속 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9.11 리커버리 프로그램’은 지난 2005년 3월, 뉴욕한인봉사센터(사무총장 손신)와 청년학교(사무국장 문유성)가 공동으로 시작했다. 초기 프로그램은 9.11 희생자 가족과 피해 한인들을 위한 직업교육과 융자 및 재정상담, 응급상황 대처법, 스트레스 대처법, 우울증 웍샵 등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자녀세대를 위한 청소년 약물남용 및 예방 대책 웍샵, 구직자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 등으로 이어졌다. 올 해는 ‘타일 아트’가 주로 실시되고 있는 데 유가족들은 자신들이 만든 타일 아트 작품이 ‘9.11 기념비’에 사용되기를 바라며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뉴욕한인봉사센터 9.11리커버리 프로그램 후원 문의 718-939-6137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