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현재 금융시장의 모습이 1987년 및 1998년의 금융시장 혼란 당시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6일 워싱턴에서 학술지 브루킹스 페이퍼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지난 7주간 나타난 시장의 모습은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파산과 1987년 주가 대폭락(블랙 먼데이) 때와 여러 면에서 닮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 금융시장이 1937년 부동산 거품 붕괴와 1907년 은행 위기 때와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의 확장과 수축을 같은 것으로 보려 하지만 이는 매우 다른 것이라며 현재는 도취감이 아닌 두려움의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본성상 경기 확장이 수년간 계속되면 도취감에 빠져들고 이는 결국 거품으로 연결된다며 거품은 병세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제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 조정을 통해 거품을 없앨 수는 없다며 1994~1995년 금리를 두배로 올려 주식시장 과열을 멈추게 했지만 금리인상을 중단하자 주가는 다시 상승했고 1997년에도 유사한 이유로 금리를 인상했지만 동일한 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한뒤 인류는 지금까지 거품에 맞설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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