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전 6이닝 3실점 시즌9승 ‘한시즌 최다승 타이’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8ㆍ플로리다)이 빅리그 데뷔 후 첫 10승을 눈 앞에 뒀다.
김병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며 9승(6패)째를 따냈다. 김병현은 플로리다로 복귀한 뒤 지난달 29일 애틀랜타전에서 구원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최근 3연승 행진이다.
타자 김병현
이로써 김병현은 스캇 올센과 함께 팀내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또 자신의 한시즌 최다승인 지난 2003년 9승과 타이를 이뤘다. 김병현은 선발로 예정된 13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99년 데뷔 이후 처음이자 한국 투수로는 박찬호(휴스턴)에 이어 2번째로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한다.
제구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투구수 9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5개였다. 고비에서 삼진 7개를 잡았고 볼넷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제구력도 안정됐다. 평균자책점도 5.47(종전 5.54)로 낮아졌다.
1,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병현은 4-0으로 앞선 3회 1사 후 상대 투수 J.D. 더빈과 지미 롤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2사 1, 2루에서 팻 버렐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공수교대 후 플로리다 타선이 1점을 추가하자 차츰 안정을 찾았다. 5-3으로 앞선 5회에는 선두 로드 바라하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지만 롤린스의 헛스윙 삼진 등 세 타자를 깔끔하게 돌려 세웠고, 6회 2사 후에도 그렉 돕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제이슨 워스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프레디 곤살레스 플로리다 감독은 “다시 한번 김병현이 우리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거침없이 삼진을 잡았다”고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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