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숲속에서 2주째 조난당한 76세 할머니가 무사히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도리스 앤더슨은 지난 8월24일 남편 해롤드(74)와 동부 오리건으로 활사냥을 즐기러 떠났는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숲속에서 멈춰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
노부부는 도움을 청하러 산림국 도로를 향해 걷다가 지쳐 도리스가 SUV로 돌아가겠다며 남편과 헤어졌는데 해롤드는 다른 사냥꾼들에 의해 발견됐지만 도리스는 자취도 없이 사라진 것.
구조 당국은 자원봉사자 약 70명의 도움을 받아 주변을 수색했으나 8월말까지 발견되지 않자 밤 온도가 30도로 내려가는 추위속에 옷을 가볍게 입은 70대 노파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 수색작업 규모를 크게 축소했었다. 그러나 다행히 수색은 완전 중단되지는 않아 6일 한 셰리프 요원이 해롤드에게 정황을 다시 물어 되돌아가본 결과 도리스가 음식 등 아무 물자도 없이 혼자 우거진 덤불에 둘러쌓인 시내 옆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조대원들은 도리스가 정신이 멀쩡하고 놀랍게도 양호해 보였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