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들이 초강력 불법체류자 단속법을 속속 채택하는 등 버지니아에서 반이민 정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백인우월주의 집단 KKK의 전단이 매나세스 지역에 살포돼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매나세스의 한 도로를 따라 주택의 우편함과 드라이브웨이에 뿌려진 이 전단은 “백인을 제외한 어떤 이민도 허용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친이민, 반이민 양측은 모두 이 전단에 대해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지난 7월 강력한 내용의 불법체류자 단속 결의안을 채택하고, 불체자에게는 정부 서비스를 일절 제공하지 않는 한편 지방 경찰에게 불체자 단속을 허용토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반발한 라티노 커뮤니티는 지난 주 히스패닉계나 친이민 업주가 경영하는 가게를 제외한 모든 업소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2일에는 대규모 저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민자 옹호단체들은 KKK의 전단과 관련, “카운티의 시책이 이민자들에 대해 적대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한편 불체자 반대단체인 ‘헬프 세이브 매나세스’ 관계자도 “이 전단은 정도를 지나친 것”이라며 “비난받을 짓”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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