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두레교회 창립
이상학목사
’세상위한 열린교회’
향하는 당찬 발걸음
17일부터 김진홍 목사 초청 사경회, 교육 컨퍼런스
“저로서는 그냥 하나의 교회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신학함의 고민과 기도제목을 이 교회에 실어 두렵고 기대함으로 이 공동체의 첫 발을 내딛습니다.”
오는 19일 창립 예배를 드리는 베이두레교회의 이상학 담임목사(43)는 “진리의 말씀으로 다음 세대를 길러내는 터전이 되고자 두레교회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세가지의 비전을 제시했다. 서니베일에 건물을 빌려 마련한 교회당에서 만난 이상학 목사는 베이두레교회는 “우리의 다리가 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며 다리 놓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리는 미국인과 한국인, 한인 이민 1세대와 2세대,그리고 하나님과 사람의 다리를 의미하고 있다. 두레교회의 첫째 비전은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회복하고자하는 열망’이다. 현재 버클리의 GTU에서 조직 신학 박사과정에 있는 이 목사는 “본국이나 이곳 개신교의 위신이 많이 추락해 있다”고 지적한후 이것은 교회가 교회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교회는 큰 교회 보다는 진실된 교회, 높이 보다는 영적 깊이를 추구하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경기도 구리시의 두레교회에서 김진홍 목사의 목회 전반을 돕다가 2001년 8월 유학으로 미국에 온 이 목사는 한인사회에 역동적인 좋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목회자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연세대건축학과를 졸업후 서울대 사회학과 대학원과 장로회 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에 와서는 에모리대학에서 조직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96년부터 목회에 나선 이 목사의 두번째 비전은 이민사회 특성에 맞는 목회 모델을 새워가는 것에 두고 있다. 오늘날 한인교회의 문제점은 본국의 교회가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민 사회는 본국과 다른 삶의 양식과 문제,아픔을 갖고있으므로 인간 구원의 메시지도 이와 상응되게 선포되어야 하고 교회도 다른 부르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두레교회는 “ 교회자신을 위한 교회’가 되지 않고 지역사회의 영적 도덕적 구심체 역할을 감당하는 통합적 지도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 유대인 회당이 종교기관일 뿐만 아니라 생활과 삶의 중심체 역할을 감당하는 것과 같다. 곧 교회가 협소한 안목에 갇혀있지 않고 30년전 김진홍 목사님이 가졌던 활빈교회의 비전인 지역사회의 센터 역할을 하는 것에 비전을 두고 있다.
특히 베이두레교회는 다음세대를 기르는 교육사역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없는 이민자에게 희망을 걸곳은 사람밖에 없다는 이목사는 교육을 생명줄로 알고 사람을 기르는공동체가 될 것을 강조했다. 두레교회는 이를 위해 한국 두레교회에서 교육을 맡았던 이훈 목사와 1,5세인 최영조 전도사와 팀 사역으로 차세대를 기를 계획이다. 작년 4월부터 성경공부로 시작된 이교회는 현재 40여명이 모이고 있다. 두레교회 창립과 더불어 그간 남가주에 있었던 미주두레운동본부도 북가주로 옮겨 이상학 목사가 본부장을 겸해 활동하게 된다. 이 목사는 96년 시작된 미주 두레운동은 두레마을과 북한 사역에 중점을 두었으나 앞으로는 건강한 차세대의 리더십이 뿌리내리도록 장학과 캠프,연구원 설립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두레교회 건물은 예배만이 아니라 월-토요일 방과후 프로그램과 사회 봉사등 지역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사용토록할 계획이다.
베이두레교회는 교회 창립과 더불어 김진홍 목사를 강사로 17일과 18일 저녁7시 30분 말씀사경회를 갖는다. 또 18일(토) 오전10시부터 오후2시까지 교육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김진홍 목사의 여는 말을 시작으로 이학준 목사(GTG 연구소 소장)의 ‘한인 커뮤니티의 차세대 기르기’, 이기준 박사(GTU 구약학 박사 Ph.D과정)가 ‘미주한인교회의 2세교육 방향’을 주제로 강의와 토론을 하게 된다. 베이두레교회 주소 750 San Aleso Ave. Sunnyvale.CA 94085. 문의 창립 기념행사 (650)492-0250. 교육 컨퍼런스 (510)847-8856.
<손수락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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