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카를 전도에 접목 시킨 팔로알토의 윤성희씨
“어릴때부터 취미로 불던 하모니카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팔로알토에 거주하고 있는 윤성희씨(67)는 하모니카로 천국 복음을 전하며 건강증진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산호세중앙침례교회(담임 조경호 목사) 협동전도사로 일하고 있는 윤성희씨가 하모니카와 인연을 맺은 것은 경남중학교 재학중일 때 어머니가 생일 선물로 사준 하모니카를 취미로 불기 시작하면서이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생물학과를 졸업후 69년 노스캘로라이나대학 보건대학원에서 한국인으로는 첫 공중 보건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워싱턴 세계은행(World Bank)에 일하게 됐다. 인구보건영양 전문직원으로 인도와 케냐,방글라데시등을 방문, 여성과 어린이 건강 계몽 홍보를 하던 윤 씨는 본연의 일을 마친후에는 힘들고 외로워하는 현지 선교사들을 하모니카 연주를 통해 위로했다. 존스 홉킨스대학 보건대학원에서 국민건강과 국국제보건학을 가르치던 그는 98년 은퇴했다. 교수직에서 은퇴후 캔터키 루이빌 소재 남침례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과정(M.Div) 공부를 하던 그는 다시 하모니카를 본격적으로 불기시작했다. 작고 간편하여 호주머니에 늘 넣고 다니면서 마음이 울적하거나 신나는 일이 생기면 곧잘 불곤했다. 이후로 그는 단기선교와 성지순례,교회 행사,교인 심방,병원 방문등 기회가 있는데로 기쁜 마음으로 하모니카를 불었다. 신학교를 졸업후 중국 단기선교와 기독교 유적이 많은 터키를 여러 차례 다녀왔다.
2005년 독일 트로싱겐에서 열린 ‘세계 하모니카대회’와 2006년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미국 하모니카대회에 참석하면서 하모니카와 전도의 접목을 생각하게 됐다. 또 하모니카를 불면 질병예방과 치료등 건강증진에도 매우 유익하다는 사실을 알고 주님의 일과 전공 분야인 보건교육학을 잘 조화시키기 위해 기도했다. 미국하모니카 건강증진위원장을 맡은 그는 하모니카가 건강증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료수집과 연구 조사,홍보활동을 주선하며 여러기관과 단체를 돕고 있다. 2007년 2월에는 미 남침례교단 국내선교부의 초청을 받아 하모니카를 통한 “eH4 전도법’ 워크 샵 강사로 전도법의 개요와 실베 불기 실습을 하기도 했다. ‘eH4’ 전도법이란 하모니카 역사와 유래와 실제(eHarmonica)와 하모니카와 하나님의 숨결(Heaven), 건강(Health). 하모니(Harmony)등의 의미한다.
현재 팔로알토에서 부인 윤(남)명숙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그는 샌프란시스코 복음하모니카 동우회 회장, 팔로알토 하모니카 건강교육원장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하모니카 연주를 통한 개인전도와 엘카미노와 팔로알토 건강교실에서 연주지도와 함께 전도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25일에는 산호세 중앙침례교회에서 제1회 북가주 하모니카 전도법 훈련 세미나를 가졌다. 스탠포드대학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윤성희씨는 “모든 악기는 불어서 연주하지만 하모니카는 숨을 들이쉬기도 하므로 횡경막이 올라가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건강증진과 복음전도에 동참을 호소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산책중에도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윤성희씨는 개 교회와 선교사 더 나아가 하모니카를 통한 북한 선교에까지 비전을 두고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