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제일교회 담임 조영준 목사 섬기는자의 목회구현’에 37년
한국개신교회의 모교회인 서울정동제일교회 담임인 조영준 목사(사진. 69)가 이스트베이제일침례교회(담임 조용필 목사) 부흥성회 강사로 초청을 받아 오클랜드에 왔다. 조영준 목사는 미국연합감리교회(UMC) 목회자로 30년 한국에서 정동제일교회 담임으로 12년등 도합 42년 목회후 내년 4월에 은퇴하게 된다. 본보는 한국과 미국 이민 목회를 두루경험한 조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교회의 현실과 이민 한인교회에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 정동제일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
- ( 1885년 10월 미국 북감리교 선교부 목사 아펜젤러가 정동에 ‘벧엘예배당’이라는 그의 집에서 감리교회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인을 위한 예배를 드리므로 시작됐다. 올해 122년 역사의 정동제일교회는 복음전파와 한국 최초의 여름성경학교 개설등 선구적인 활동을 해온 개신교회의 모교회라는 전통과 자부심을 갖고있다. 1897년에 건립된 한국 최초 개신교 건물인 예배당은 국가지정 문화재(사적256호)로 지정되어있다. 2002년에 정부지원과 교인헌금등 20억원을 들여 옛 모습그대로 복원했다. 현재 교인은 6,000여명이다.
- 청빙 배경과 한국교회 목회에 어려웠던 점은 ?
- ( 애즈버리 미국 연합감리교회에 시무중 정동제일교회로부터 청빙을 받아 96년 3월 담임 목사로 부임했다. 한국 실정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았지만 목회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 이교회에 부임하게 된 것은 21세기를 향한 국제적인 안목과 학문적 배경등을 원인으로 생각한다. 후임자도 이러한 관점에서 2005년말 청빙위원회를 구성하여 송기성 목사(나성한인교회 23년 사역)를 청빙하여 지난 6월3일부터 담임 목사 대행으로 시무하고 있다.
- 목회의 중점은 ?
- ( 섬기는자의 목회 구현에 힘썼다. 1960년 에모리대학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한국에서 10년간 봉사 할 수 있기를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목회의 휘날레를 한국에서 장식하게 했다.
- 목회 철학은 ?
- ( 섬기는자의 자세로 한 평생 목회를 해왔다. 한국교회는 교권과 파벌주의,대형교회 지향으로 위기를 맞고있다. 진짜 복음의 진수는 섬김에 있으며 섬기는자가 큰자이다. 한국 교회는 권위와 파벌에서 벗어나 섬기고 봉사하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 이민 한인교회의 역할과 한 과제는 ?
- ( 힘들게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영적인 고향으로 이들에게 희망과 힘을 주는 역할을 해야한다. 2세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코리언 아메리컨 처치로서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야 한다.
- 은퇴후 계획은 ?
- ( 한국에 계속 머물면서 이화학원 이사장으로 교육에 기여할 생각이다. 여건이 되면 신학교에서 강의도 할 계획이다.
- 내년 4월 은퇴에 맞추어 한,영설교집을 출판할 예정으로 준비중에 있다.
- 조영준목사는 두류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주립대학과 두류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가족은 전영실 사모와의 사이에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손수락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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