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의 천안 공장.
이생테크노팩의 포장재가 사용된 제품들.
세계 최고의‘포장재’생산 자부
친환경 소재·최첨단 시설 강점
우리가 무심코 찢는 과자 봉지나 즉석밥 용기도 첨단 소재 산업이다.
‘이생테크노팩’은 즉석밥, 커피, 과자, 된장, 김치, 청량음료, 맥주, 주스, 두부 등 각종 식품 및 의약품 포장재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자연의 신선함을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고의
기술로 친환경적인 신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과자·즉석밥·커피 등 총망라
미 진출이후 연 10%이상씩 성장
‘이생’은 종이 및 플래스틱 식품 용기, 의약품 포장재 등 포장재와 관련,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일례로 독일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폴리올레핀계(Non-PVC) 무독성 링거 백필름은 혈관 주사제 포장재로 사용되는 소재다. 이를 생산하기 위해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고 있으며 한국에서 유일하게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이생’이다.
이 밖에도 지금까지 ‘이생’이 새로 개발한 기술로 만들어 낸 세계적 수준의 제품이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 자동증기방출 파우치를 꼽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로 식품을 가열할 때 기존의 알루미늄 레토르트 파우치는 스파크를 발생시키는 등 안전상의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생’의 증기방출형 파우치는 왼쪽 상단에 미세한 증기방출구가 마련돼 파우치 내부의 증기가 외부로 방출되는 것에 따른 폭발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고안됐다.
‘이생’의 증기방출 파우치는 파우치 내에 골고루 증기를 퍼지게 함으로써 식품이 단시간에 조리되고 맛이 더욱 좋아지게 하는 또 다른 장점도 갖고 있다.
또한 ‘이생’은 포장재 외부에서 유입되는 산소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내부의 잔류 산소까지 흡수해주는 소재인 옥시 스카벤저를 개발, 맥주와 탄산 음료에 적용하고 있다.
‘이생’은 92년 5월에 설립됐다. 설립과 거의 동시에 미국 현지법인을 만들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이생’은 한국에서 즉석밥 포장용기 1억개, 커피 포장용기 1억개 등을 팔아 연간 7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반이 탄탄한 업체로 인정을 받고 있다.
장기보존성 기능성 포장재, 무균 포장재, 레토르트 포장용기 등을 개발, 이 업계에서 선두의 위치를 유지하면 한국의 다층포장재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생’ 미국 현지법인 장경주 지사장은 “회사의 매출이 늘어나는데 있어 미국 시장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생’의 천안 및 군산 공장에서는 자연 그대로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장기 보존용 기능성 포장재와 전자레인지용 포장 용기, 지퍼백 뿐만 아니라 의약용 무균 포장재를 양산하고 있다.
‘이생’ 포장재 특징은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장 지사장은 “포장재는 전자레인지에 넣어 열을 가해도 유해 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며 “머리카락과 먼지 하나도 들어갈 수 없도록 무균실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생’이 이처럼 포장재 시장에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서게 된 것은 창립 이후 첨단 기술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신의 설비를 갖춘 기술연구소를 설립했기 때문이다.
‘이생’은 연간 매출액 5%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덕분에 회사의 포장재 생산 기술은 20세기를 빛낸 한국의 100대 기술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장 지사장은 “회사는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내부적으로 비전을 재정립하고 활발한 기술투자를 통하여 자연과 인간을 이롭게 하는 기업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경주 미국 현지법인 지사장 인터뷰
“무결점운동으로 품질혁신”
‘이생테크노팩’의 포장재가 미국 시장에서 널리 알려지기까지 미국 현지법인 장경주(사진) 지사장의 역할이 컸다.
지난 1992년 현지법인 설립에 관여, 지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한 첨병역할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한다.
장 지사장은 “회사가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주력한 결과, 첨단의 포장재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가 공기를 99.99% 차단해 밥을 상하지 않게 하는 즉석밥 무균 용기에 대한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는 대목을 설명할 때 그의 목소리는 더욱 고조돼 그의 자부심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의 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용기 시장에서 ‘이생’의 점유율은 80%를 상회한다. 음식의 향과 맛을 6개월 이상 최상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이 용기는 한국의 유수 식품 및 음료회사에 납품되고 있다.
물, 김치, 라면, 만두 등 내용물에 따라 사용되는 포장재는 달라지게 마련이다. 또한 포장재에 따라 식품의 보존 기간의 차이가 난다.
장 지사장은 “식품이나 의약품을 쉽게 오랜 기간 보관토록 하는 것은 포장재 생산 기술력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는 무결점운동을 통한 품질혁신으로 고객만족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기술개발, 체계적인 인재양성을 통해 독창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생’ 포장재의 우수성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며 전체 미국 시장을 겨냥한 판촉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장 지사장은 “전체 거래 업체 가운데 70%가 미국 업체이고 한인 업체는 25%에 불과하다”며 “현지법인의 매출이 매년 10~15%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지법인은 쌀 도정공장, 냉동식품회사 등 많은 회사들과 거래하고 있다. 고객 가운데 초컬릿 회사 허쉬도 포함돼 있어 ‘이생’ 포장재의 성가를 실감케 했다.
■회사 연혁
2007. 04 ‘이생테크노팩’으로 사명 변경
2006. 08 SLIM ZIPPER 기술도입계약 체결
(일본 이데미쯔 유니테크)
2005. 05 서울국제식품전 참가 및 세미나 개최
2005. 03 한국 최초 증기 방출형 파우치 개발
2004. 01 의약용 포장재 중국수출 장기공급계약 체결
2003. 01 KMS(지식관리) 시스템 도입
2002. 01 한국 최초 치약용 필름 개발
1999. 12 20세기 한국의 100대 기술 선정
1998. 12 기업부설 ‘이생’기술연구소 설립
1995. 09 군산공장 연포장(F.P) 생산
1995. 08 ‘이생’으로 상호변경 [㈜효중포장 => ㈜이생]
1994. 03 천안공장 준공
1992. 05 효중포장 법인설립 등기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